Giovanni Mirabassi, La Estaca
Adelante! (2011)
Giovanni Mirabassi, piano
내 삼십대를 떠올리게 하는 곡. 고마워 유정아.
(via danchusoup-deactivated20130223)
(532 plays)
Giovanni Mirabassi, La Estaca
Adelante! (2011)
Giovanni Mirabassi, piano
내 삼십대를 떠올리게 하는 곡. 고마워 유정아.
(via danchusoup-deactivated20130223)
(532 plays)
This is happening in Seoul, Korea. Over 20,000 citizens are standing face to face with the police force at a vigil against the Korea-US FTA. Police have been blasting water cannon on the people in the sub-zero cold, and because of this, someone has his eardrum split.
1.
중고등학교시절 내내 물상,물리는 제 관심밖의 과목인데다 관심이 없으면 들어도 홀딱 까먹는 재주를 타고난지라 성적은 맨날 양가집 규수였지요. 잘해봐야(..라고 썼으나 잘 찍어봐야,라고 이해해주는 센스) 40점 50점 그랬어요. 하지만 그런 제게도 머리속에 콱 박힌 법칙 하나가 있습니다.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에요. 저보다 훨씬 잘 알고 계실테지만 다시 설명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힘은 반드시 두 물체 사이에 상호작용으로 존재한다는 거죠. 두 물체의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인데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을 말해요.
맹박 ———————————————————————국민————————————————————————- FTA
요렇게 똑같은 거리, 크기를 가진 셋이 한공간에 있을 때, 맹박이 국민을 향해 미친듯이 돌진해서 들이받아요. 힘이 어마어마하겠죠? 맹박은 국민을 깔고 넘어 FTA로 가겠죠???
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끄덕 했던 사람 있음 손들어봐…. 만약 있음 당신들은 나보다 더 물리 못했어!!!! ㅋㅋㅋ
아니요. 작용반작용의 법칙은 그런게 아니고요. 맹박이 국민을 향해 돌진한 힘(에너지)만큼 국민도 같은 힘으로 받아치게 돼요. 그래서 오히려 세게 들이밀수록 국민이 받아내는 힘도 강해져 맹박에게 뱉어낼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게 더 큰 힘은 아니고 딱 고만큼의 힘이라 튕겨내진 못하고 맹박을 STOOOOOOOOOOOOOOOOOOOOOOOOP! 시키게 만듭니다.
그런데 반작용이라고 했잖아요? 국민이 맹박에게 받아낸 그 힘이 멈추게만 하느냐… 아뇨, 받아낸 힘만큼 반대쪽으로 튕겨나가요. 위의 표에서 보면 FTA가 반대거리에 있네요? 네네네… 맹박이가 미친듯이 받아대드만 결국 지는 멈춰스게되고 국민을 FTA에 다가서게 만들었네요. 오호라… ^^
이걸 또 야붕이 좋아하는 학원전설로 해설하자면 이렇습니다.
장소 : 시골동네 고등학교
등장인물 :
1.맹박 : 반장, 비열하고 저속한 성품의 소유자. 목적을 위해선 뻥치기와 무력행사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음.
2.국민 : 뻥에 잘 속아넘어가며 물타기에도 찔끔하는 비겁한 성격이 있음. 그러나 왁 하는 성격도 있음.
3.FTA : 미국선 온 빽좋고 힘센 전학생. 우주를 쥐고 흔드는 보안관 뺏지 단 깡패아빠 빽믿고 지 맘대로 하는 면에서 맹박과 다를 바 없음.
맹박이는 전학생이랑 늠늠 친해지고 싶었어요. 전학왔을 때부터 같은 종자다…하는 건 알아챘는데 뒷조사를 해보니 얘네 아빠가 왕주먹이란걸 알고 더더더 친해지고 싶었죠. 자기 꼬붕하면 떨어지는 콩고물이 많다고 전학생 FTA가 슬쩍 풍겼거든요. 그간도 살살 뿌려준게 많지만 더더 받아먹을라믄 가까이에 앉아서 붙어다니는게 짱인데… 짱인데….! 그 사이를 국민이가 딱 앉아버렸네? 그치만 별문제 아니라 생각했죠. 사실 국민이는 그간 맹박이 밥이였거든요? 구르라면 툴툴댐서도 구르고… 돈 내놓으라면 야!하고 반항도 하는데 더 큰 목소리로 짜져, 썅!!!!!!! 하면 찌그러지는 찌질이었던 거죠. 때려놓고도 구슬려대면 것도 아.. 긍가, 그런거야?하고 믿기도 하고. 또 내 말 잘 들음 너도 분단장 시켜준다고 반장선거때 생뻥을 쳤는데 그 황당한 것도 고대로 믿으니 머리도 없고… 근성도 없는갑다며 넌 내 밥 맞지~하고 맘 편하게 무시할 수 있었죠.
근데 시간이 지남서 맹박이의 본질을 점점 알아채고 요게 반항을 시작한거라… 내가 FTA 옆에 앉을테니 비키라 하는데도 흔들거리긴 하는데 안 비키네? 맘이 급해졌죠. 왜냐면 FTA가 맹박이한테 그랬거든요. 내가 니 뒤를 봐주긴 할건데 어느 정도 능력이 되는지도 봐야겠다,하고 시한을 정해준 거에요. 이 시간안에 니가 국민이를 밟을 수 있음 내 인정하지.. 이러구. 을매나 맘이 급했겠어요. 근데 그동안과는 다르게 요리조리 말바꿔서 구슬려봐도 안 넘어가! 왜 그랬을까.
그동안 맹박이와 그 추종세력에 이리저리 채임서 국민이는 생각을 많이했거든요. 개뻥을 믿다니 내가 어리석었다.. 그딴 속임수에 넘어간 내가 더 나쁜놈이다,라고 자조하며 다시는 저런 반장을 뽑지 않겠다 이를 북북 갈고 있었는데~ 그간 들은 풍월이 있기도 하고 뭔가 찜찜 아우라를 풍기긴 했지만 겉으론 방실대며 웃는데다 아직까진 내놓고 자길 괴롭히지 않으니 관심끄자 하고 있었던 전학생 FTA. 걔가 담번 반장선거때를 비롯 이 학교짱 자리를 계속 맹박이와 추종세력이 뽑히게 해주겠다. 울아빠는 이 학교쯤 쉽게 쥐어흔들 힘이 있다고 장담 한걸 알게 된 거죠. 그러니 부글부글 끓어올라 지금까지처럼 시킨대로 자리 비켜주겠어요? 안 비키지?.
그러자 전학생의 압박도 들어오고, 슬슬 초조해진 맹박이는 자기 책상을 밀고가서 있는 힘껏 국민이를 들이받습니다. 그럼FTA 옆으로 갈 수도 있고, 국민이는 그 사이에 껴서 짜부되구, 원하던대로 FTA 옆에 사이좋게 앉아서 약속받음 콩고물을 포뤠버 받아 먹을 수 있을 줄 알았죠.
근데 아뇨아뇨. 그간 맞는데도 이골이 난 국민이가 열받아서 딱 막아선 겁니다! 맹박이는 억,하고 멈춰 설 수 밖에 없었어요. 엄청 힘줘서 밀었으니 꼭 그만큼 아파죽을라 하네요. 이제 국민이는 맹박이가 자길 밀어댄 힘만큼 FTA 한테 빠른 속도로 다가갔대요. 눈 똑바로 바라보면서.
야! 너 할 말 있음 나한테 대놓고 해! 니가 아는지 몰겠는데 내가 이 동네 더 오래 살았어. 가만 있는다고 우습게 보지말라고!!!!
작용반작용의 법칙은 미친듯이 밀어댄 맹박이가 멈춰서고 그 힘만큼 국민이가 FTA 가까이로 다가가는데까지, 랍니다.
하지만 전 그 후를 제 멋대로 꿈꿔요.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을, 국민이 편에 서서 믿습니다. 꿈틀 할 때도 되었잖아요?
2.
고등학교 한문수업 시간 때였어요. 사필귀정,이란 말을 설명하시면서 선생님이 이런 일이 있었다… 얘기 해주시더군요. 박통이 총 맞았던 담날 어떤 선생님이 사필귀정이다…라고 하셨나봐요. 그 얘길 들은 학생 하나 집에가서 밥먹는데 얘길 한 거에요. 울쌤이 그랬쪄.하구… 근데 하필 걔네 압지가 국정원에 다녔던 거죠. 그 선생님 바로 잡혀갔더랍니다. 그날 밤으로. 그러자 울학교쌤들 모여서 대책회의를 하시곤 어딘가로 전화를 하셨다네요. 마침 울학교 학부모중엔 국정원 원오브탑 아부지도 계셨던거죠. 마구 빌었댑니다. 우선 쌤부터 살리고보자 하면서.
같은 시간,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던 야붕, 학교에 갔는데 지금 생각함 일제시대를 그리워하심이 분명했던 교장쌤이(왜냐면 조회 시간마다 일본에선 이런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한다…등의 얘길 했었거든요) 대통령이 죽었다고 이런 슬픈 일이 있냐며 묵념을 시킨 거에요. 야붕과 친구들은 뭐가뭔지도 모르고 사람이 죽었다니까, 누가 총맞아 죽은게 넘 무섭고 슬퍼서 마구 울어댔습죠. 조회가 끝나고 교실에 들어와서도 우린 울음을 그칠 줄 몰랐어요. 달래고 달래도 애들이 안 그치자 쌤이 마구 당황하셔서 우리에게 그러셨죠.
얘들아, 울 일 아냐~~~ 그렇게 되어야 할 일이었어~~~~
우린 뭐… 어린애들이 그렇듯 좋아하던 예쁜 울쌤이 울 일 아니라 그러니까 그쳐도 되는 거야여? 함서 남은 하루 잘 보내고 왔지요. 하지만 그날의 일은 어린 야붕의 기억에 내내 남았죠. 왜 사람이 죽었는데도 울 일이 아닌걸까?
3.
전 맨날 오늘은 뭐해먹을까… 그런거나 고민하며 살고 싶습니다. 원래 그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데 오만 일들 걱정할라니 열만 받네요. 전엔 내가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우울한 적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이번엔 머리가 쨍하니 맑습니다. 분노가 끓긴 하는데.. 차가워서 더 뜨거운 분노? 조만간 또 하나의 대통령이었던(과거형) 인간에게 사필귀정,이란 말을 쓸 수 있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via jarrettist)
syng:
Louis van Dijk Trio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The Summer Knows, 2009]
(Source: flyingstargirl, via syng)
(249 plays)로설을 써야겠다. 진짜루!
빨간 드레스의 쩍벌녀 언니 같구나. 지금 열 좀 받은 상태로 껌 좀 씹고있는. 멋지네. 크크
(Source: simplypi, via gloomysomeday)

1.
때론 너무너무 싫은 일을 만날 때가 있어. 그럴 때면 우선은 도망갈 수 있는 합당한 이유를 찾지. 최대한 안 하려고 빼고 빼고 또 빼고. 하지만 곧 깨닫지. 너무너무 하기 싫은 일 일수록 꼭 해야만 하는 일이 많다는 걸. 그리고 도망가는 날 보는 건 아주 많이 싫다는 것 역시 알아차리지.(세상은 다 속일 수 있어도 난 아는 거잖아) 그래서 해. 그런 일일 수록 더 열씨미 하고 싶어. 하는 내내 싫단 기분만은 떨칠 수 없지만 그걸 이기고 열씨미 해내는 난 보기 좋아.(복 받아라, 자뻑인생!) 그 과정을 끝내면, 왠지 난 쬐끔쯤, 병아리 눈물만큼이라도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과는 항상 달라져서리 좋다 나쁘다 말 할 순 없음. 자뻑하는 심정이라니까)
2.
바람처럼 비에도 특유의 ‘냄새’가 있어. ‘향기’라 하고 싶지 않은 건 우아하게 보일 필요도 없고, 오감 때론 육감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무언가는 ‘냄새’여야지 싶어서. 촉촉하다 싶은 비가 내리는 밤이면 원래도 그리움 많은 내 성격은 극에 달하지.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런 비에는 힘이 있어. 조용해서 더 쎄다판인 뭔가가. 그리움이란 감정을 기억으로 바꾸어 극도로 세밀하게 집중하게 만드는 그 뭔가가 분명 존재한다니까.
언젠가 누군가와 여름방학에 학교 도서관에서 만나 이런 이야길 나눴지. 컴컴한 도서관에 사람이라곤 우리 둘밖에 없어서 이 책 저 책 꺼내놓고 큰 소리로 떠들기도 했지. 진한 녹색의 빌로드 커튼은 먼지가 백년쯤 고대로 쌓여있는 거 같았지만 그 무거움이 좋기도 해서 창가에 올라서서 아라비아 공주처럼 몸을 감싸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고 외치곤 커텐을 확 펼치니까 백년쯤 쌓였을 그 먼지가 보송거리고 날렸는데 창에서 들어온 빛에 먼지가 떠다니는 모습이 무중력의 세상 같아 연신 재채기는 해댐서도 홀린 듯이 바라보았지. 그때 그애는 어떤 책의 몇 페이지를 읽고 있었는데 책 귀퉁이에 영어로 ‘zot’하고 쬐끄맣게 써놓은 낙서가 있어서 그것만 뚫어져라 보았지. 내가 보는 걸 알아챈 그애가 부끄러워하며 내가 한 거 아니야. 했었는데 애써 그 낙서를 가리려는 그애의 손톱에 빨간색 볼펜똥이 나 있었지. 그러다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휙 불어옴과 동시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창 아래 화단서 풍기는 땅 냄새가 근사해 훅-하고 들이마시기도 했었지. 그러다 조금 세진 빗방울이 창가에서 내 얼굴로 튀었는데 꼭 밥풀이 튄 거처럼 볼과 입가에 흔적이 남아 훌떡 혓바닥으로 먹는 시늉을 했지. 눈은 사팔로 하고선. 그런 내가 해놓구두 실 없어서 아하하하 웃었더니 나보고 ‘바보’하며 그 애도 같이 웃었지.
이런식으로 아주 세세한 부분이 바로 내 눈앞에서 떠올라. 누군간 이걸 픽쳐메모리라고 하던데…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장면만 떠오르는건 아니니 가끔은 괴롭기도 하고… 그래도 자연이 주는 뭔가는 특별한 기운이 있어. 유독 새로운 도시에 가면 난 대게 그 첫인상을 ‘냄새’로 기억해. 그런데 처음 가 본 도시에 도착한 첫날, 비가 내리면 이유모를 애정이 생겨나 그 도시만의 인상과 함께 누군가와 공유하는 기억을 가진 느낌마져 들게되구. 기억과 냄새라… 언젠간 파고 들어봐야지.
3.
Lately로 나온 재즈 버젼중, 가장 좋아하는 버젼. 피아노 소리가 똑똑 떨어지는 빗소리 같아서. 한 노트, 한 노트마다 기억 하나, 또 하나. 너무 이뻐서 재우기도 아까운 기억이라도 떠 다니면 어쩌나… :)
4.
1-3까지, 2007년 7월 27일에 비를 그리며 혼자 기우제 지내다 끄적였던, 그런 날의 기억. 유정이가 이 곡을 참 많이 좋아했던 것도 떠오르네. 오늘 뉴욕도 비온댄다.
(62 plays)